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가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약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전 간호조무사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에서 나온 A씨는 '프로포폴을 왜 건넸는지' '약물을 근무했던 병원에서 빼돌렸는지' '차 안에서 약물을 놓아준 것인지' '운전을 왜 말리지 않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A씨는 지난달 25일 약물에 취한 채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떨어지는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B씨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B씨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한 바 있다.
사고 당시 B씨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다량의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이 발견됐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해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B씨를 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