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한 산세 탓에 베테랑 구조대도 찾지 못한 실종자를 발견한 건 다름 아닌 네 발의 영웅인 인명구조견 '나이스'였다.
10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19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 나이스는 수색에 투입된 지 단 15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하며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5일 양산시 동면 내송리 인근 야산에서 어르신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밤 구조대가 투입돼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험한 산세와 짙은 어둠 탓에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다음 날 119특수대응단 소속 핸들러(소방장 윤성진·소방교 유인재)와 함께 구조견 나이스가 투입됐다. 사람 발길이 닿기 어려운 깊은 산속이지만, 나이스는 투입된 지 15분 만에 진입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위치를 정확히 찾아냈다.
나이스의 신속한 활약 탓에 자칫 기약 없이 길어질 수 있었던 험지 수색을 일찍 마무리했고,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도 끝낼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넓고 험한 산악 지형에서 인력 수색의 한계를 구조견이 어떻게 완벽히 보완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로, 구조견 조기 투입이 수색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윤영찬 119특수대응단장은 "구조견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흔적을 쫓는 우리의 든든한 동료"라며 "앞으로도 구조견과 대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단 한 명의 실종자도 놓치지 않는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