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일 전남도의회 제1부의장 "여수 역사 콘텐츠 도시 조성" 공약 발표

김용호 민주열사 66주기 추모식 참석…민주화 역사 현장 찾아 의미 되새겨
이기풍 목사 순례길 도비 확보…추가 예산 확보·조기 추진 통해 역사 콘텐츠 구축

이광일 제1부의장이 9일 고(故) 김용호 민주열사 66주기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이광일 부의장 제공

이광일 전라남도의회 제1부의장이 9일 여수 진남로 옛 민주당사 터에서 열린 고(故) 김용호 민주열사 66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여수의 항일·민주·호국 역사를 연결하는 '여수 역사 콘텐츠 도시 조성' 공약을 밝혔다.
 
김용호 열사는 1960년 3월 9일 여수 교동 민주당사에서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방송을 준비하던 중 괴한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다음 날 숨진 여수 지역 민주열사로, 이후 4·19혁명의 분노를 촉발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광일 부의장은 이날 추모식 이후 돌산읍 제3청사(현 전남국제교육원)에 위치한 김용호 열사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며 여수 민주화 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부의장은 "김용호 열사를 비롯해 여수에는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중요한 역사 자산이 곳곳에 있다"며 "이 역사들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기억하는 여수 역사 콘텐츠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에는 3·1운동에 참여해 왼팔이 잘리고 오른쪽 눈이 실명되는 상황에서도 만세운동을 이어간 윤형숙 열사, 원수를 사랑하라는 정신으로 알려진 손양원 목사, 한국 최초의 해외선교사로 알려진 이기풍 목사, 여수 남면 우학리 출신으로 3·1운동에 참여한 강화선 선생,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김용호 민주열사 등 의미 있는 역사 인물과 사건이 이어져 있다.
 
이광일 부의장. 이광일 부의장 제공

이광일 부의장은 이러한 역사 자산을 연결해 여수를 호국과 충절, 순교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이기풍 목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순례길 조성 사업은 지역 목회자들의 건의로 도비가 확보된 상태이며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 부의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가 예산 확보와 조기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여수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 자산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역사 관광 콘텐츠 구축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윤형숙 열사 기념사업 추진과 손양원 목사의 '사랑의 원자탄'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 등 여수의 항일·신앙·민주화 역사를 아우르는 역사 콘텐츠 구축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광일 부의장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함께 여수의 항일과 민주주의 역사를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역사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여수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호국 충절의 도시, 순교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서 김용호 열사 유족대표는 국가의 공식적인 사과와 김용호 열사를 기억할 수 있는 '김용호 거리' 조성, 그리고 기념사업회 발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광일 부의장은 이에 대해 "김용호 민주열사의 희생과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기억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유족과 시민들의 뜻이 존중될 수 있도록 역사적 기억을 이어가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가 단순히 놀러 오는 관광 도시를 넘어 역사와 의미를 함께 경험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섬박람회 이후에도 방문객들이 다시 찾는 여수의 새로운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광일 부의장은 "여수의 역사와 관광, 교육을 연결하는 정책을 실행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