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52)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이른바 '도쿄돔 기적'에 함께 울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극적으로 17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이날 도쿄돔에서 한국 vs 호주 경기를 직관한 영상과 메시지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오 필승 코리아' 배경음악이 흐르는 영상에서 그는 한국의 8강 확정 직후 손을 높이 들어 점프하며 환호했다. 또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주변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어 착용한 모자가 벗겨질 만큼 불끈 쥔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는 등 대표팀 선수들 못지않게 기쁨을 만끽했다. 비행기 퍼포먼스까지 선보인 박찬호는 이내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응시했다. 과거 국가대표로 뛰며 일궈낸 영광이 생각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이 영상과 함께 "오 필승 코리아! 파이팅 코리아! 가자 마이애미! 대한민국! 짝짝짝! 아저씨의 흥분, 찬호 니가 던졌나. 내 마음 똑같데이. 기분 좋다. 감동 줘서 고맙데이. ㅠㅠ"라며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한국 팀의 수비 마지막 장면이 담긴 또 다른 영상을 공유하며 "감동이 식지 않는다. 나의 마음 그대 마음, 우리 마음, 필승 코리아"라는 글을 올렸다.
박찬호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선발 투수로 출격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 WBC 1회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한편 'BK(Born to K)' 김병현(47)도 자신의 SNS에 박찬호와의 도쿄돔 기념 사진을 올리며 "2026년 3월 9일 도쿄돔, 17년 만의 본선 진출. 자랑스러운 한국 팀, 응원합니다"란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