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새 회장이 된 이시하 회장이 취임 첫 이사회를 유튜브 생중계하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당선 직후 본인 저작권료 수령 내역을 음저협 홈페이지에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시하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첫 이사회를 4시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했다. 이는 전 세계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 최초다.
음저협 측은 협회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회원들과 가감 없이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과거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사회 운영 방식을 투명하게 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이사회에서 취임 첫 이사회 생중계를 비롯해, 음저협의 달라진 운영 방침을 직접 언급하며 개혁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정체됐던 전산 고도화 사업을 정상화하고자 IT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전담 TF를 구성했다. AI 기반 분배 매칭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통합 분석 체계 구축 등 구체적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인사팀을 신설해 체계적인 인사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직원을 직접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개선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해외 출장 인원을 공개 모집 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인사·운영 과정의 공정성과 개방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투명성과 효율성, 그리고 공정한 조직문화는 따로 떨어진 과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변화"라며 "취임 초반의 속도감 있는 실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개혁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록밴드 더 크로스(The Cross) 보컬 출신인 이 회장은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 781표 중 472표를 얻어 당선됐다. 올해 2월부터 4년 동안 음저협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 회장은 △협회 투명성 강화 △회원 중심 운영 체계 구축 △저작권료 실질 인상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체계 구축을 주요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