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인구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순유입이 발생하고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인구 구조에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인구는 24만 40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이어져 온 인구 유출 흐름이 끊기며 4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적 감소는 1604명이었지만, 전입·전출 등 사회적 요인에 따른 인구는 890명 늘면서 전체 인구 감소 폭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전입 사유는 주택(3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가족(26%)과 직업(2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대구·부산·포항 등 인근 대도시에서의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변화도 두드러졌다. 건천읍은 전년 대비 4095명의 인구가 증가하며 시 전체 인구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주거 선호도가 높은 황성동 역시 인구가 늘었다.
인구 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 경주의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0.8명)과 경북 평균(0.93명)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경주시는 △출산축하금 및 산후조리비 지원 △영유아가구 농식품 바우처 △다둥이가정 큰집마련 이자 지원 △청년 월세 및 임대주택 공급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며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주택 정책을 통해 청년층 유입을 확대하고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