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진단→폐 기증받은 유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 홍보대사가 된 가수 유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희귀 폐섬유증으로 투병하다 폐 이식 수술을 받은 가수 유열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 홍보대사가 됐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유열을 지난 4일 '생명나눔 공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희귀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7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온 유열은 한때 생명이 위급한 지경에 이르렀지만, 2024년 여름 뇌사 장기 기증자로부터 폐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유열은 생명나눔의 가치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로서 관련 인식 제고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설명이다.

유열은 "다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기증자와 유가족, 의료진의 생명나눔 실천으로 제가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같다. 제 몸속에 숨 쉬는 기증자의 폐로 많은 분에게 아름다운 노래와 진실한 목소리로 생명나눔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신승일 원장은 "많은 이들에게 노래로 위로와 감동을 전해온 가수 유열씨의 목소리가 이제는 생명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생명나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가수에게 숨을 쉬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폐는 아주 중요한데, 이제 아름다운 노래에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겨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울림이 전해지길 희망한다. 새 삶을 살게 된 감사를 기증원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유열은 생명나눔 관련 행사 및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 홍보 포스터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생명나눔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장기 및 조직 구득(구하여 얻음) 기관이다. 장기 기증 과정에 필요한 행정적, 임상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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