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소유 건물 중 절반을 내놓은 것은 이유로 '손절'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9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최근 이슈가 된 건물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하정우가 보유한 네 채의 건물 중 2018년 81억 원에 매입한 관철동 건물은 95억 원에, 2019년 127억 원에 산 방이동 빌딩은 170억 원에 각각 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다. 하정우는 지난 2021년 매각한 강서구 화곡동 건물을 통해 무려 45억 7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아시다시피 부동산 시장이 안 좋기 때문에 일찌감치 손절하고자 2년 전부터 내놓은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어서 결정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에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찍으면서 이입된 부분이 있다"며 "건물주라고 해서 핑크빛 인생이라든지 경제적으로 큰 뒷받침이 안 된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 역시 경제 지식과 부동산 지식이 부족할 때 저지른 일이었기에 기수종에 이입된 게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다고 내가 내놓은 건물이 하자가 있거나 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이와 함께 "내가 다시 한번 느낀 건 파이어족은 쉽게 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물론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잘 써서 건물을 매입하면 좋지만, 레버리지를 쓰는 데 있어서 얼마만큼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다. 촬영 내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을 저질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감당하지 못할 일을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가는 길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게 드라마의 중요한 주제"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4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