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VAR이 먹통이 된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 미러 등은 9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2(2부) 경기에서 마스크를 쓴 팬이 VAR 장비의 전원을 뽑는 사건이 발생했다. 덕분에 심판이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확인을 위해 사이드라인으로 이동했을 때 리플레이 영상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8일 독일 뮌스터 프로이센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2 프로이센뮌스터-헤르타 베를린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0-0으로 맞선 전반 종료 직전 VAR이 시행됐다. 프로이센뮌스터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비디오판독 심판이 주심에게 온필드리뷰를 요청했다. 주심은 사이드라인에 설치된 VAR 모니터로 향했지만, VAR 모니터는 작동하지 않았다.
홈 팀 프로이센뮌스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관중 한 명이 내부 구역으로 무단 난입해 장비의 전원을 뽑았다.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며 다시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조사에 따르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기술 장애 발생 후 홈 관중석에 배너가 걸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배너에는 "VAR의 플러그를 뽑아라"고 적혀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범행 순간이 정확히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초록색 복장에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쓴 팬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관중석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온필드리뷰는 시행하지 못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페널티킥으로 바뀌었다. 쾰른에 위치한 VAR 센터에서 비디오판독 심판에게 원격으로 페널티킥 판정을 지시했고, 헤르타 베를린의 페널티킥이 이어졌다. 파비안 리즈의 페널티킥 성공. 결국 프로이센뮌스터는 1-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