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실제 일자리를 빼앗고 있을까요?
앤트로픽은 지난 5일 'AI의 노동시장 영향 : 새로운 측정과 초기 근거' 보고서를 발표하며 직종 섹터별 AI 침투율을 제시했습니다.
AI 대체 위험 측정 지표인 '관측 노출도'라는 개념을 소개했는데요. AI가 할 수 있는 이론적 노출도와 실제로 쓰이는 비율 관측 침투율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 영향을 포착하도록 설계한 겁니다. (단순 보조 보다는 자동화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AI는 현재 이론상 가능한 범위에 비해 실제 도입률이 낮았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수학 분야는 이론상 94% 커버 가능하지만, 실제 Claude 사용 기준으론 33%에 그쳤습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규제, 법적 제약, 인간 검증 필요성, 조직 문화 등입니다. 사무·관리직은 이론상 90%였지만 실제로는 25%, 비즈니스·금융은 이론상 85%, 실제 20%수준이었습니다.
가장 노출도가 높은 직종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74.5%), 고객서비스 담당자(70.1%), 데이터 입력 담당자(67.1%), 의료기록 전문가(66.7%), 시장조사·마케팅 분석가(64.8%) 였습니다.
반면, 전체 근로자의 30%는 노출도가 0이었는데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자리로 요리사, 오토바이 정비사, 라이프가드, 바텐더, 드레싱룸 보조원 등이 해당합니다.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일수록 고용 성장 전망은 낮다고 보고서는 설명합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2024~2034년 고용 전망과 비교하면, 노출도가 10%p 높아질 때마다 고용 성장 예측치는 0.6%p 하락하는 상관관계가 보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AI는 저임금·저학력 직종보다 고학력·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을 더 많이 위협합니다.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종의 종사자 특성은 노출도 상위 그룹에서 여성 비율이 16%p높고, 대학원 졸업자 비율이 4배로 학력이 높으며, 시급도 평균 47% 더 높습니다.
챗GPT가 나온 2022년말 이후 고노출 직종 종사자의 실업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22~25세 청년층의 고노출 직종 신규 취업률은 약 14% 감소했습니다. 이는 통계적으로 간신히 유의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미래 노동시장 변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