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 임시 택시 승강장의 혼잡 문제와 관련해 전주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진보당 소속 강성희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전주역 임시 택시 승강장의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택시 한 번 타는 데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관광 거점 도시 전주의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전주역사 증축 공사는 2023년 5월 착공됐고 전체 개통 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라며 "공사가 시작된 지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도 2년 가까이 시민들이 이 같은 혼잡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 교통위원회 진보당 윤종오 의원실이 확보한 국가철도공단 답변 자료에 따르면 전주역사 증축 사업은 공단·철도공사·전주시 간 위수탁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교통체계 개선 사업비 부담과 유지관리 책임은 전주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시는 그동안 택시 조합 등의 개선 요구에 '협의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교통체계 개선의 책임 주체로서 택시 대란 상황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적인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특히 "현재 임시 택시 승강장은 출구 차선이 1개뿐이라 구조적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윤종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향후 교통체계 개선 계획에는 택시 승강장 출구를 4차선으로 확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계획된 4차선 출구 확충 공사를 지금 즉시 시행해야 한다"며 "2026년 5월까지 개선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안일한 태도로는 현재의 대란을 해결할 수 없다. 전주시는 즉각 예산을 투입해 설계에 반영된 4차선 출구 공사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