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티켓 허위판매 기승…경찰 "111건 삭제·3건 수사"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티켓 사기 기승
허위 판매 게시글 111건 차단…매크로 의심 수사
최대 26만 인파 대비…경찰 약 4800명 경호 투입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BTS) 컴백 홍보물. 연합뉴스

경찰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과 관련해 허위 티켓 판매나 재판매 게시글이 다수 올라온 정황을 포착하고 조치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실제 허위·조작 또는 재판매 관련 게시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오늘까지 111건을 포착해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의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의심돼 수사에 착수한 사례가 있고, 티켓 양도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한 사건도 있다"며 "현재 총 3건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크로 사용 의심 신고는 티켓 판매 업체가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티켓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온라인 게시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티켓을 판매하겠다며 돈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매크로를 통해 티켓 구매를 대신해주겠다는 제안 역시 공범으로 연루되거나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공연 당일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 대책도 마련한 상태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흉기 난동이나 차량 돌진 등 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특공대 전면 배치와 검문검색 강화, 흉기 난동 대응을 위한 형사 인력 추가 배치 등 사전 조치를 검토 중이다.

공연 당일에는 약 4800명의 경찰 경호 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주최 측인 하이브 역시 4천 명이 넘는 질서 유지 요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주최 측과 협의해 서울청 외 다른 시·도경찰청에도 추가 경호 인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