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사가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과정에서 일부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는 사례를 발견하고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과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판매사의 해외 사모대출펀드 설명서에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하는 요소가 포함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재설명을 유도하고 판매 가이드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잇따르자 관련 리스크 관리도 주문했다.
지난 4일에는 증권사 해외 사모대출펀드 담당 임원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불러 간담회도 열고 △시장 상황 등 정보를 투자자에게 적시에 안내 △유동성 리스크 관리 방안 재점검 △판매 절차 점검 등을 요청했다.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하면서 급성장했다. 비은행 금융사가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고 이자를 받는 구조다.
국내에서도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잔액은 2023년 말 11조 8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17조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 판매 잔액은 1154억원에서 4797억원으로 4배 넘게 늘었다. 주로 고액 자산가가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운용사인 블루아울캐피털의 환매 중단과 블랙스톤의 대규모 환매 요청 발생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
블루아울은 사모대출펀드인 'OBDCⅡ'의 분기별 환매를 종료하고 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대표 사모대출펀드(BCRED)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자산가치(NAV)의 약 4.5%의 환매 요청이 발생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