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답게 명승부가 펼쳐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 그러나 볼썽사나운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선수들의 투혼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조별 리그 C조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6회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서는 등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일본이 7회 타선이 3점을 내면서 결국 8-6으로 이겼다.
하지만 관중석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등장했다.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몇몇 일본 팬들이 도쿄돔에 입장하기 전 욱일기를 버젓이 펼치고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2023년 WBC 한일전에 이어 또 욱일기가 등장한 것이라 즉각 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면서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 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짓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런 욱일기 역사를 인정한 국제축구연맹(FIFA)는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일 말미에 욱일기 관련 영상을 첨부하면서 'WBC 주최측도 욱일기 응원을 금지시키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