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기름값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을 밝힌 가운데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를 넘어섰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6.07원으로 전날보다 25.11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의 상승 폭은 휘발유보다 더 컸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878.18원을 기록하며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지역별로는 물가가 가장 높은 서울의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2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초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며 경유는 2022년 12월 초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의 일이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일부 석유류 가격의 과도한 인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최고 가격 지정'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가격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국내 수급에는 아직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인데 갑자기 소비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고 혼란을 주는 것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