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6일 같은 당 박수현 국회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선언과 관련해 "지금은 간판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말할 때"라고 비판했다.
최근 충남대전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한 양 전 지사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중동 전쟁 위기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의 이름이 경선의 정치적 '간판'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박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특히 지난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종혁 패널이 공개한 박수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강훈식 비서실장하고는 이미 얘기 다 끝났다'거나 도청에서의 출마선언 후 기자 질의응답에서 강 비서실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박 후보가 '이심전심'이라고 답했다"면서 "지금 대통령 비서실은 중동 정세 대응, 교민 안전, 에너지 안보, 금융시장 안정 등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는 가장 긴박한 현장에 있는데 그 대통령 비서실의 이름이 충남도지사 경선의 정치적 간판처럼 소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이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는 발표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럼에도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거나 '이심전심'이라는 표현이 반복된다면 도민에게 오해를 낳을 수밖에 없다"며 "충남지사 경선은 누가 누구의 이름을 빌리느냐로 결정되는 선거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판단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