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올해 621억원 규모의 문화다양성 정책을 추진하며 '포용·공존의 문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문화다양성을 다문화 정책을 넘어 시민 문화권 보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광주광역시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문화다양성위원회'를 열고 올해 문화다양성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광주시는 올해 총 621억원을 투입해 3대 전략, 85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민 일상 속 공존 문화 확산과 지역 문화자산 기반의 문화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시행계획은 '문화다양성법'과 '광주광역시 문화다양성 보호·증진 조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문화다양성 기본계획(2025~2028)'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는 문화다양성위원 15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연구원, 광주여성재단,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서비스원 관계자와 전문가, 현장 활동가 등이 참여해 정책 심의와 민관 협력 체계 구축을 맡는다.
광주시는 △국민이 공감하는 문화 간 공존 45개 과제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문화자산 확충 25개 과제 △지속가능한 문화다양성 생태계 기반 조성 20개 과제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시민 일상 속 문화다양성 확산
광주시는 시민 생활 속에서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하고 상호 존중의 공존 기반을 강화한다.문화다양성 주간과 세계인의 날 행사를 확대해 내·외국인 주민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 수어와 점자 교육 지원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과 상호 존중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전일빌딩245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장애인 생활체육시설 운영으로 세대와 계층 간 문화 소통도 확대한다.
북한이탈주민과 고려인 정착 지원, 다문화가족 특성화 사업을 통해 이주민 사회통합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교육과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확대 등 문화다양성 교육 기반도 강화한다.
지역 문화자산 기반 문화 경쟁력 강화
광주시는 지역 고유 문화자산을 활용해 문화다양성 기반을 넓히고 미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무형유산 전승 지원과 광주다운 역사 인물 선양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정체성을 강화한다. 전통문화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청소년 어울림한마당과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영화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과 마케팅도 지원한다.
또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디지털 문화자원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문화콘텐츠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디지털 취약계층 정보화 교육 확대를 통해 문화 접근성 격차 해소도 추진한다.
국제 문화교류 확대… 세계 문화도시 도약
광주시는 국제 문화행사와 세계 협력을 통해 문화다양성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한다.광주비엔날레와 광주국제미술전람회 등 국제 문화행사를 중심으로 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광주의 문화적 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아시아문화기관교류협의회 활동을 통해 예술가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으로 저소득층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작은도서관 등 생활권 문화시설에서도 문화다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광주시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문화다양성은 도시 역동성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가치"라며 "85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모든 시민이 정체성을 드러내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