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가 대한상공회의소, 산업통상부와 함께 'EU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5일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CSDDD(공급망 실사지침) 등 본격 시행되는 EU 핵심 규제를 통합 점검하고 기업의 실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 내 주요 업체와 기관 등 총 34곳에서 46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올해 유럽연합(EU)의 그린 무역장벽이 강화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제품 전주기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확보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제시됐다. 특히 창원은 기계·철강·조선·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중심 지역으로 EU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주제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오태현 KIEP 선임연구위원이 EU 통상환경 전망을 발표를 시작으로, 고순현 에코앤파트너스 부사장(탄소국경제도·배터리 규정), 김동수 김앤장 ESG연구소장(공급망실사법·ESG공시), 조성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에코디자인 규정·디지털제품여권), 이한영 친환경포장기술연합회 대표(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 박소영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역외보조금 규정)가 각 규제별 핵심 내용을 논의했다. 이어 이효연 KOTRA 팀장이 기업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EU 규제를 단순한 환경 규제가 아닌 '새로운 무역 질서'로 진단하며, 최고경영자(CEO) 주도의 제품 기획·생산·유통 전 과정에 걸친 전주기 관리(Life Cycle Approach) 체계 전환과 협력사 공급망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EU 규제는 기업 경영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구조적 변화"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실무 중심 정보를 바탕으로 선제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