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과 여수에서 잇따라 발생한 신용카드 무단 결제 사건은 물품 구매대행 업자에게 신용카드 정보를 맡겨놨다가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순천·여수경찰서에 잇따라 신고된 신용카드 무단 결제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순천과 여수에서만 14건, 1억2천만 원 가량의 무단 결제 피해가 발생했으며 타 지역 동일 사례까지 포함하면 모두 30여 건, 3억 원 가량의 피해가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건강기능식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구매 대행업자인 A씨에게 카드번호 등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정보를 맡겨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의 결제 정보를 파일 형태로 기록·저장해뒀다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킹 용의자는 피해자들의 정보를 활용해 물품을 결제한 뒤 판매자에게 입금되는 결제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피해자 대부분은 카드사가 승인을 취소해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