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세미나에서 '(이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60여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한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추구를 막겠다는 명분 아래 닷새째 대규모 군사작전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핵 문제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면서 콜비 차관은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 방식은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취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며 "강하면서도 대화와 관여에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면서, 전제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콜비 차관은 "우리는 중국, 러시아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공화국 지도부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백악관은 아무런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루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다른 국가들에도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