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기성시가지 전통시장형 한옥마을인 '제기동 한옥마을'이 인근 경동시장과 연계해 '경동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한옥 165동이 모여있는 동대문구 제기동 988번지 일대 '제기동 한옥마을'을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2월 12일 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제기동 한옥마을을 전통시장의 활력과 한옥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경동한옥마을'로 조성해 북촌·은평 한옥마을, 익선동 한옥마을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페와 푸드플레이스 등 한옥복합문화공간과 한옥팝업스토어, 한옥스테이를 비롯한 '한옥마당'과 '한옥화장실' 등을 만들고, 한옥 골목길과 인근 경동시장 아케이드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단계적 공공투자를 통해 핵심거점을 조성한 뒤 민간이 참여하는 선순환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민간의 한옥 신축을 확대하기 위해 한식형 기와지붕과 한식목조구법, 아뜨리움이 있는 마당 등 3가지 필수항목만 충족하면 제기동 한옥으로 인정하는 기준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3가지 필수기준을 충족하면 건폐율 최대 90% 완화, 부설주차장 설치 의무 면제와 일조권 확보 높이 제한(1.5m→0.5m)·건축선 후퇴 의무 완화, 생태면적률 적용 제외 등 각종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동한옥마을 조성으로 제기동 일대가 낙후된 이미지를 걷어내고 청년들과 해외관광객들의 발길이 모이는 도시한옥거점으로 브랜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