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 되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비용 부담이 커지며 스마트폰 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카운터포인트)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대부분은 항공 운송을 통해 이동한다. 빠른 운송은 특히 신제품 출시 시 재고 부족과 가치 하락을 방지한다"며 "따라서 중동 위기가 장기화 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반의 항공 노선, 운영 비용, 재고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국제공항과 카타르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물류 '허브'로서 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동부로 향하는 길목 역할을 하는데, 중동 충돌이 길어지면 우회 노선을 이용하는 데 따르는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게 이 업체의 분석이다.
아울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운송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란 사태는) 이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가중된 스마트폰 공급망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만약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보험료 조정과 지상 조업 시간 연장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물류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류 비용 상승은) 글로벌 시장 전반의 스마트폰 마진, 가격 전략, 재고 계획에 점진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