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지역화폐 '부끄머니' 80억 발행 이틀 차에 완판

15% 선(先)할인과 구매처 확대 효과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감소와 맞물려 '입소문'
부끄머니 발급하려는 대기자 번호표까지 소진되기도

지난 3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 설치된 '부끄머니 발급 출장버스' 앞으로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가 80억 규모 지역화폐 '부끄머니'를 발행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액 소진됐다.

광주 북구는 지난 3일부터 1인 50만 원을 한도로 발급을 시작한 80억 원 규모의 부끄머니가 4일 오전 10시쯤 전액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틀 만에 전액 판매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15% 선할인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인 7%와 광주상생카드 할인율 10%보다 높다.

부끄머니 구매처를 기존 북구 내 광주은행 18개 지점에서 광주 전역 67개 지점으로 확대해 카드 발급 접근성을 높인 점도 판매 속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음식점과 마트, 학원 등 생활 밀착 업종을 중심으로 2만 개가 넘는 북구 내 가맹점을 확보한 것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부끄머니는 발행 첫날인 3일 전체 발급액의 78.4%에 해당하는 62억 원이 판매되는 등 시작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북구청 광장에는 발급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몰려 번호표가 조기에 소진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어 북구는 이번에 발행된 부끄머니가 골목상권에 빠르게 유통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부끄머니 사용 인증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부끄머니에 보내준 주민들의 큰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민생경제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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