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한 가운데 정부는 현재 국내 석유·가스 비축량이 충분해 단기적인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한미의원연맹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영배 의원은 4일 오전 열린 한미 관세 관련 간담회에서 정부와 이번 전쟁의 영향과 대응책 관련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정부가 간담회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에너지 비축 물량은 석유는 민관을 합쳐 약 1억 9천만 배럴 수준이고, 가스 비축량 역시 의무비축량인 약 9일 분을 웃돌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석유·가스 비축량은 충분해 당분간 큰 문제는 없지만, 정부는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을 작성 중"이라며 "나프타, 플랜트 등 앞으로 문제가 될만한 주요 수출·수입 관련 품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널뛰고 유가가 춤추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조속히 구체적인 대안을 발표해달라는 요구가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관세협상과 맞물린 대미투자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오는 9일까지 특위에서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민주당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위에서 9일까지 법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통과시킨 뒤 늦어도 12일에는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