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겨울철 강수량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겨울철 충남권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 겨울 충남권 강수량은 47.0㎜로 평년(87.5㎜)의 54.1%에 그쳤다. 지난해 겨울(46.1㎜)에 이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강수 일수도 17.3일로 평년보다 6.5일 적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올해 1월에는 건조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2월 역시 이동성 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1~2월 열대 서태평양 지역의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활발해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했고, 이로 인해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겨울철 눈 내린 날은 23.0일로 평년(23.8일)과 비슷했지만, 내린 눈의 양은 21.3㎝로 평년(25.3㎝)보다 적었다.
평균기온은 0.6℃로 평년(-0.1 ℃)보다 0.7℃ 높았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는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했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다만, 1월에는 기온 변동 폭이 컸고, 하순에 열흘 이상 추위가 이어지며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지난 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다"며 "다가오는 봄철 산불과 가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기상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분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