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 방안을 처음 제안했던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경부선 지하화는 미래 세대를 위한 역점 사업"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4일 최 시장은 안양과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군포 등 수도권 7개 지초지자체 공동명의로 서울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에서 열린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2010년부터 준비해 온 과제인 만큼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철도 지하화는 도시 단절을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지자체 측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발표 촉구 공동성명서'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아직 구체적 일정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안양시는 종합계획 확정이 계속 미뤄지면, 선도사업 재선정과 후속 행정 절차 등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경부선 안양시 구간은 총 7.5㎞로, 석수역·관악역·안양역·명학역 등 4개 역이 포함돼 있다. 철도가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하면서 소음과 진동, 생활권 단절 문제가 장기간 지속돼 왔다.
이 때문에 동서로 분리된 도시 구조는 공간 활용과 균형 발전에도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는 지하화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상부 공간을 활용한 녹지축과 생활 인프라 확충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최대호 시장은 16년 전 전국 최초로 관련 공약을 내걸고 광역협의체 구성과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낸 일명 '철도 지하화 선봉장'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