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1억' 강선우·김경 나란히 구속…"증거인멸 우려"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배임 수·증재 혐의

강선우(왼쪽), 김경.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1억 원의 공천헌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2대 국회에서 현직 의원이 구속된 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이어 강 의원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김 전 시의원은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를 시인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은 것은 맞지만 내용물이 금품인 줄 몰랐고, 이 사실을 알고는 전부 반환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5일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로부터 나흘 후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다. 강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어서 불체포특권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를 거쳐 전날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강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김 전 시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배임증재·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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