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5일부터 4월 23일까지 '사진으로 본 나주 정렬사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을 열어 임진왜란 때 호남 첫 의병장인 김천일 의병장의 유적과 나주 지역민들의 '의(義)'를 조명한다.
전시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지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킨 김천일 의병장을 기리는 정렬사의 최초 건립부터 현재 대호동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과정과 그의 뜻을 계승한 나주 지역민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정렬사의 변천 과정을 고지도와 사진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로, 옛 나주잠사 터에 세워졌던 정렬사비 사진, 남산공원 정렬사 준공 기념 시가행진, 김천일 동상 제막식 사진 등 사진과 고지도 등 총 122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정렬사의 건립과 훼철(1606~1871)', 2부 '지켜낸 뜻, 다시 세운 정렬사(1953~1979)', 3부 '우리 곁의 정렬사(1980~현재)' 순으로 정렬사의 변천 과정을 다룬다. 이와 함께 정렬사를 지켜온 나주 지역민들의 모습도 소개한다.
특히 1967년 남산공원 정렬사 준공 기념 부대행사 사진을 인공지능(AI) 기법으로 영상화해 관람객이 당시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중환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관준비단장은 "이번 사진전은 정렬사의 훼철과 복설, 이설 과정을 통해 나주 지역민들이 '의'의 의미를 계승해 온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1960년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관람객이 '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