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희만의 색을 살린 음악과 무대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동규)
더보이즈(THE BOYZ)와 에이티비오(ATBO)를 제작한 IST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새로운 보이그룹을 내놓는다. 한국·일본·태국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7인조 보이그룹 튜넥스는 주체성을 가지고 앞으로의 활동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튜넥스는 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어 첫 번째 미니앨범 '셋 바이 어스 온리'(SET BY US ONLY)의 타이틀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MC는 코미디언 유재필이 봤다.
남들이 정해준 기준보다 스스로 선택한 방향을 믿는 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주파수를 만든다는 튜넥스는 엠넷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동규·인후·시환·아틱에, 제온·타이라·성준이 새로 합류해 지금의 7인조가 됐다.
데뷔 소감을 묻자, 동규는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연습생 시절 스스로를 이겨내기 위해 빛을 발하는 오늘이 된 거 같아 기쁘다. 오늘이 시작이라 생각하고 튜넥스의 색과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인후는 "데뷔 쇼케이스를 하게 되리라고 상상을 못 했다. 여기 설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성장하는 인후가 되겠다"라고, 성준은 "연습생 시절 많은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튜넥스 여정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제온은 "짧지만은 않은 시간 데뷔를 위해 달려왔다.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 데뷔라는 게 비로소 실감난다"라며 "좋은 멤버들과 좋은 환경에서 데뷔한 만큼 팬들에게 보답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꿈만 같다"라고 운을 뗀 타이라는 "4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시환은 "첫 페이지를 여는 만큼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긴장되고 떨린다.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막내 아틱은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아직도 제가 데뷔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그만큼 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튠 인 투 아워 프리퀀시'(TUNE IN TO OUR FREQUENCY)라는 슬로건에서 출발한 팀명 튜넥스는 시그니처 키워드 '튠'(TUNE)과 '엑스'(X)(Unclassified / Cross)를 결합해 규정되지 않은 방식으로 경계를 넘고 스스로를 확장해 나간다는 뜻이다. 동규는 "처음에 들었을 때 다른 후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셋 바이 어스 온리'는 일곱 멤버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순간, 그 시작을 담아냈다. 데뷔에 임하는 멤버들의 가장 솔직한 자유의 순간을 음악 곳곳에 담았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튜넥스만의 시간과 정서를 가득 담은 앨범"이라고 자부한 동규는 "정해져 있는 틀에서 벗어나 저희만의 생각, 바이브를 넣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작사나 안무 창작에 있어서 많은 부분 (멤버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저희의 곡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온은 "저희 튜넥스만의 감각으로 채운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인 타이틀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는 튜넥스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멤버 동규·제온·시환이 작사에 참여해, '설령 달라 보이더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있음을 외치겠다'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냈다.
이례적으로 데뷔곡에서부터 '생존'을 이야기한 튜넥스. 튜넥스에게 '생존'이란 어떤 의미인지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동규는 "튜넥스로서의 생존은 저희가 누군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연습하면서, 몇몇은 프로그램에 나가면서 저희가 누군지 내가 누군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걸 잘하고 어떤 게 부족하고 채워야 하고 이런 걸 고민 많이 하다 보니까 앞으로 튜넥스는 음악계에서 생존하고 싶다. 내가 누군지 정확히 알고 나만의 길을 가고 싶다, 이런 포부가 있는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의 최규성 프로듀서가 튜넥스의 데뷔 앨범을 작업했다. 소감은 어떨까. 제온은 "되게 멋있는 곡을 선물해 주셔서 최규성 프로듀서분께 감사드린다. 녹음하면서 디테일과 감정까지 잘 잡아주시고, '좀 더 맛있게 해 봐'라고 하셨던 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동규는 "녹음하면서 저희가 아는 멋을 좀 더 표현해 보라고 프로듀서님께서 많이 말씀해 주셨다. 애드리브나 빈 구간 채워야 할 때 저희 생각을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덕분에 저희도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멋을 표현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코르티스(CORTIS)와 롱샷(LNGSHOT) 등 힙합을 주 장르로 하는 아이돌이 최근 연달아 데뷔한 가운데, 튜넥스 역시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힙합곡으로 데뷔해 눈길을 끈다.
힙합을 내세운 다른 팀과의 차별점 질문에 인후는 팀의 장점을 "처음부터 하나의 틀이나 장르에 저희를 가두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꼽으며, "매번 다른 방식과 색으로 저희만의 주파수를 만들어 가고 팬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환은 "규정되지 않는, 틀을 깨는 음악와 콘셉트를 시도해 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또 다른 힙합 트랙 '100%'도 동규·제온·시환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제온은 "작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꾸며내지 않은 멋, 과장되지 않은 멋이다.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무드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100%'의 안무 창작에 참여한 타이라는 "안무 만들면서는 각자 개성과 신선함을 추구했던 거 같다. 동규는 멋있고 섹시함, 제온이는 제스처… 각각의 매력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첫 미니앨범 '셋 바이 어스 온리'에는 타이틀곡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와 수록곡 '100%' 외에도 감각적인 보컬과 랩이 돋보이는 '옵세스드'(Obsessed), 밴드 사운드로 도약을 기대하는 '트웬티 썸띵'(Twenty Something) 등 총 4곡이 실렸다.
튜넥스만의 퍼포먼스 강점을 묻자, 동규는 "오랫동안 합 맞춰오고 해온 만큼 연습생 각자 길기도 하고 주어진 안무를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도 있었고 안무 창작이나 프리스타일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연습을 해 왔다. 확실히 다양하게 시선을 넓혀서 연습하다 보니까 저희 튜넥스만의 강점이 생긴다고 할까"라고 바라봤다.
타이라는 "각자 개성과 강점을 알기 때문에 안무 짤 때도, 효율성이 너무 좋은 거 같다. 연습 과정도 그렇고 저희 리더 동규씨가 정말 빠르게 빠르게 디테일을 맞춰준다"라며 "서로 배려할 수 있다는 점이 튜넥스의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다채로운 튜닉스로 불리고 싶"(성준)고, "개성과 매력을 살리면서도 함께할 때 더 빛나는 팀"(아틱)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싶다는 튜닉스의 미니 1집 '셋 바이 어스 온리'는 오늘(3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