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전선이 끊어지는 등 각종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각종 피해 신고는 모두 28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 용당동의 한 도로에서 전선이 끊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안전 조치를 벌였다.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강풍에 의해 떨어지면서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도 했다. 오후 5시 3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한 공사장에서 철문이 날려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비슷한 시각 사하구 하단동에서는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옹벽이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호텔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강풍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이날 오전 9시 해제됐다. 부산 서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9.5m가 관측됐고 금정구에서도 초속 27m 수준의 강풍이 불었다.
부산시와 소방 당국 등 관계 기관은 공유 체계를 유지하며 재난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연재난 대응대책 추진단을 일부 가동하고 부산시와 기상청과 공유체계를 유지하며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