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머드급 '통합 강원대' 공식 출범…전국 최대 규모 도약

강원대학교 제공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학생 수 3만 명을 보유한 메머드급 고등교육 기관인 '통합 강원대학교'로 공식 출범했다.
 
두 대학은 강원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1도 1국립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해 2023년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국비 1737억 원과 지방비 434억 원 등 총 2171억 원의 지원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5월 교육부로부터 공식 통합을 승인 받았다.
 
통합 대학의 교명은 '강원대학교(江原大學校, KANGWON NATIONAL UNIVERSITY)'로 총장은 현 정재연 13대 강원대 총장이 맡게 된다.

강원대는 춘천, 강릉, 삼척, 원주 등 4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학생 수 3만 명, 교수 1400명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대학은 각 지역의 산업적 특성에 맞춰 4개의 '멀티 캠퍼스(Multi Campus)' 체제로 운영된다.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육성되며, 강릉캠퍼스는 신소재와 해양바이오·천연물, 관광 및 동·하계 스포츠 분야에 특화된 '지·학·연 협력 거점'으로 거듭난다.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 방재산업, 에너지(에이징테크, 재난방재 등)에 주력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원주캠퍼스는 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 이모빌리티, 스마트 제조를 축으로 한 '산·학협력 거점'으로 특성화해 4개 캠퍼스가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원대학교 전경. 강원대 제공

행정조직은 '1+4' 체제로, '총장' 1명이 대학 전반을 총괄하고 4명의 '캠퍼스총장'(법정 부총장)이 각 캠퍼스의 학사를 관리한다.
 
총장 직속기구로 '대학혁신전략실'이 신설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을 맡으며, 10처 1국 10본부 33과 체제로 운영된다.
 
학사조직은 20개 학부, 154개 학과, 13개 대학원(일반대학원 1, 전문대학원 3, 특수대학원 9)으로 편제된다.
 
강원대는 크리티컬매스 확보를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00명 이상 규모의 학과를 대상으로 '탑클래스 통합학과제'를 도입하고, 원격교육과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시스템 및 지역연계 현장 중심 문제 해결형 교육모델인 'P3L'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갈 실무형 핵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공식 출범 이후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이날 캠퍼스 구성원들에 대한 서한문을 통해 '실질적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두 대학의 서로 다음을 이해하며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크고 작은 진통과 우려 속에서도 오직 대학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주신 양 대학의 교수님, 직원 선생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어렵다는 대학간 대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1도 1국립대'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이제 우리는 마음으로 소통하며 대학 운영의 공정성, 투명성, 효율성을 실현하고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실질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은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또한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진정한 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지혜를 따름으로써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 강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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