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사흘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도 인접 국가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서민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이 대대적인 보복 작전에 나선 상황인데요. "순교에 대한 응징"이라 불리는 이번 작전의 타겟은 주로 이란 인접국에 위치한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본토입니다. 현재까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드론 등 수백기를 쏜 상황입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테헤란은 물론 이란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테헤란에선 어제 새벽 3시까지 폭발음이 계속해서 들렸다고 합니다.
여기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공격에 나서면서 전쟁이 확산되는 모양새인데요, 이스라엘도 즉각 레바논 전역에 걸쳐 공습을 실시하는 등 반격에 나섰습니다.
[앵커]
공격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힌 건 "앞으로 최장 4주" 인데요, 어제 공개한 육성 연설에서 "끝장을 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우 강력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언론 인터뷰에서는 "상황에 따라 단기 버전을 할 수도, 장기 버전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란과 협상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현재 이란의 군사, 안보 총괄권을 가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항전 의지를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전쟁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전쟁의 양상이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이렇게 참전국이 늘어날 경우 전쟁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우선 이란은 하메네이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물론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습격 등 공습을 퍼부었는데요, 민간 시설에도 공격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민간인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 결국 걸프협력회의 6개국 외무장관들은 어제 긴급 회의를 열고 이란에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또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강력하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시켰고, 이란 해군 본부를 대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이란군의 고위 인사 40명에 대한 사살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군의 피해 현황도 처음으로 공개가 됐는데요, 미국의 대이란 공격을 총괄 지휘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심각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선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민간인 피해는 없나요?
[기자]
이란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수업 중 폭격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16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만 90여명에 달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피해자 대부분이 어린이 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해당 공격에 대해 "학살이자 전쟁 범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떤 경위로 해당 학교를 폭격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예루살렘 인근 주택가를 타격하면서 9명 사망, 마흔명이 부상을 당했고 아랍에미리트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드론, 순항미사일 등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당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우리 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기업들은 현지 임직원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상황 악화에 대비해 단계적 철수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공관 역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교민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