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성직자가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458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였다.
2일 CBS노컷뉴스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성범죄로 성직자가 검거된 사건 수는 총 458건이었다.
이중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 사건은 402건으로 약 87.8%에 달했다. 다음으로 카메라 이용 촬영 등 불법촬영이 36건, 통신매체 이용 음란이 18건,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전체 성범죄 건수는 2020년 115건, 2021년 86건, 2022년 110건, 2023년 76건, 2024년 71건이었다.
성직자 성범죄는 꾸준히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단 사이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약 10년간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성 착취를 벌여 상습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전직 목사 윤모씨도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다윗도 하나님에게 여자관계로 혼난 적 없다'는 등 주장하며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전직 목사 이모씨도 현재 성추행과 미성년 신도 강간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국회에서는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가 형 집행을 모두 받은 후 일정 기간 종교시설에 다시 취업할 수 없도록 하는 이른바 'JMS 방지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1월 발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