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32조 첫 돌파한 코스피, 이번 주 '중동 변수' 부상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 6천선을 돌파하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역대 최대치인 32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대(對)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지적학적 리스크 등의 변수로 향후 제동이 걸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 234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27조 560억원) 대비 19%(5조 178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발 기술주 훈풍과 정부의 3차 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에만 20%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 6천선을 넘은 데 이어 26일에는 6300선까지 돌파했다.

전체 거래대금의 33%인 10조 5020억 원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상장주식 회전율 또한 28.0%로 전월(18.13%) 대비 55% 급증하며 2022년 4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중동 지적학적 위기가 번지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지표가 출렁였다. 이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과 합동 공격으로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한다"며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이란 공습 이후, 원유와 국제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100에 연동된 선물 지수 모두 약 1% 하락 출발했다. 이날부터 개장한 주요 아시아 지수인 일본 '니케이 225'와 홍콩 '항셍' 지수도 모두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금 선물은 2% 급등 중이다.

다만 증권가는 전쟁의 격화와 에너지 시장의 혼란과 같은 극단적 시나리오는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최고지도자의 명령을 우선시하는 신정 국가로, 지휘 체계에 혼선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고지도자 선출까지의 긴 일정, 지도부의 사망으로 떨어진 군 사기, 최전선에 있는 레바논(친이란 헤즈볼라)의 중립 선언 등을 감안하면 장기전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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