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정상외교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와 함께 인공지능(AI)·과학기술·소형모듈원전(SMR) 등 첨단 분야 협력 확대가 추진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공식 환영식과 난초 명명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난초는 싱가포르의 국화로, 난초명명식은 외국 정상 등 주요 인사의 싱가포르 방문 시 난초 교배종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이는 싱가포르의 독특한 외교 관례로 외국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 강화 및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이름이 붙게 될 난초는 Vanda로(난초과 속명) 최종 이름은 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 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타르만 대통령과 면담한 뒤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친교 오찬 일정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결과 양국은 한-싱가포르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AI·디지털, 과학기술, SMR 등 분야에서 5건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해 양국의 미래 AI 리더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후 타르만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웡 총리는 작년 아세안, APEC, G20 등 다자무대와 지난해 11월 웡 총리의 첫 공식 방한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해왔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웡 총리와의 유대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작년 양 정상이 수립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는 실질 협력 분야에서 통상·투자·인프라 등 기존 협력은 물론 AI 등 첨단기술과 원전과 같은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