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으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폭발한 가운데 이란 프로축구에서 뛰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기제(34·메스 라프산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현지 시각) 이란에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펼쳤다. 이에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딸, 사위, 손주 등이 폭사하면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고 지도자의 사망에 대해 낸 추도사에서 보복을 언급한 상황. 중동 지역이 세계의 화약고로 폭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기제는 지난 시즌 뒤 수원 삼성과 계약이 종료돼 지난 1월 14일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1부) 소속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했다. 1월 22일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뛰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공습을 받으면서 안전 및 리그 운영에 대한 걱정을 사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챔피언스 리그 중동 지역 경기를 전격 연기했다.
메스 라프산잔도 당초 1일 0시 15분(한국 시각) 알루미늄 아라크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혼돈의 상황에 경기는 연기됐다.
구단은 지난달 27일 이기제의 훈련 사진을 공개하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급변한 정세에 경기가 연기됐고, 향후 일정도 무기한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