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필버 멈출테니 '대구·경북 통합법' 법사위 열어달라"

앞서 법사위, 대구시의회 반대 이유로 처리 보류
이후 대구시의회 찬성 성명 발표
국힘 "민주당 더 이상 처리 보류할 명분 없어"
민주 "경북 시·군의회에서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겪은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그 조건으로 필리버스터도 중단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 의회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통일된 의견부터 모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일 "민주당은 여전히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며 "법사위 거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지난달 24일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지역 여론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구시의회 성명서를 근거로 들었다. 추 위원장은 "충남·대전은 시민들의 찬성 여론이 높지 않고 시·도의회와 국민의힘 지도부도 반대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도 대구시의회가 통합 추진을 말아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후 국민의힘 내홍으로 이어졌다. 지역구가 대구인 주호영 의원이 추미애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도부 중 TK 통합에 반대한 사람이 누구냐며 따졌고, 이에 송 원내대표는 TK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넣어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지역 여론 악화를 우려한 국민의힘은 이후 계속해 법사위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시의회는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을 27일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도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를 보류하거나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금 경북에서 시·군의회 의장단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지난번엔) 대구시의회 의장이 반대해서 안 됐다가 또 찬성으로 바꾸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단일한 의견을 만들어야 한다. 그쪽 의원들 다 국민의힘이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