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일 도청 대강당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보훈단체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날의 외침, 오늘에 닿다'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편지 형식으로 재해석해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되새겼다.
107주년의 상징성을 담아 독립유공자 유족과 도내 18개 시군 대표 도민 등 107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박완수 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남의 저항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밑거름이자 비폭력 저항운동의 모범으로 세계사에 이름을 남겼다"며 "이 정신은 이후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2023년 이후 지금까지 131명 이상을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했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자료 발굴과 공적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이 있다"며 "이들 개인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인 만큼, 그 역사를 후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는 고 남봉룡 선생(대통령 표창)의 유가족 남호성(손자)씨에게 포상이 전수됐다. 화유전·최동호·이병길 씨는 독립운동 선양사업 기여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도는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을 단순 참석자가 아닌 행사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예우를 강화했다.
이날 '경남 독립운동소사' 편찬 자료와 독립운동가 편지 원문 전시, 웹툰 캐릭터 체험 등 세대 공감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