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28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미국과 이스라일의 공습 직후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제3의 장소에서 항전 의지를 다진다고 주장했지만, 만 하루도 안 돼 최고지도자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1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 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이제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선언했는데, 이란 국영방송 역시 이를 공식화 한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향후 누가 이란을 이끌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란의 공식적인 2인자는 대외적으로 국가원수와 행정부 수반 역할을 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다.
하지만 신정체제를 유지해온 이란은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초월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 당시 하메네이는 본인이 사망하면 신속하게 후계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 3명을 거명했다.
NYT에 따르면, 하메니이가 지목한 후계자 후보 3명은 골람호세인 모세니-에제이 대법원장, 아스가르 헤자지 최고지도자 비서실장, 이슬람공화국 초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손자이자 개혁파 소속 온건 성직자인 하산 호메이니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측 발표에 따르면 이 중 헤자지 비서실장은 공습으로 숨졌다.
이번 공습 작전 직전 하메네이는 국가 운영 업무를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위임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라리자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 직후 "우리는 시온주의 범죄자들(이스라엘)과 비열한 미국인들이 이번 일을 후회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용맹한 군인들과 위대한 나라 이란은 지옥에 갈 국제적 폭군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