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7백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입소문을 타고 관객 분포가 전 세대로 확대되는 데다, 한 사람이 두세 차례 넘게 보는 이른바 'N차 관람' 흐름이 이어지는 덕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누적관객수 701만 1504명을 기록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7백만 관객 돌파는 지난 4일 개봉 이래 24일 만이다. 이는 사극 영화 신드롬 원조 격인 '왕의 남자'(2005·33일),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30일)보다 빠른 속도다.
이 영화는 극장가 대목인 지난 설 연휴기간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장기 흥행 모드에 들어갔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흥미로운 문화현상을 낳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왕과 사는 남자' 측은 "관객들을 중심으로 청령포를 직접 방문하거나 지도 앱을 통해 단종의 무덤 장릉에 응원 댓글을 남기는 등 관련된 역사를 자발적으로 탐구하는 문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이 '왕과 사는 남자' 관객 확장과 N차 관람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단종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