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의혹' 김병기 2차 피의자 조사 14시간여 만에 종료

어제 오전 10시부터 14시간 고강도 조사
김병기 조사 마치고 나와 "고생하셨다"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2차 피의자 조사가 14시간 여만에 종료됐다.

2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0시 20분까지 14시간 20분 가량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13가지 의혹을 다 조사받았느냐'는 등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차량에 탑승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의혹 제기 5개월 만에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1차 조사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30분쯤까지 약 14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연이틀 조사에서 모두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뒤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자 이모씨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해당 사건과 관련한 동작경찰서의 내사를 무혐의하는 과정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도 있다. 차남의 대학 편입 및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등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총 13개에 이른다.

경찰은 그간 김 의원 배우자 이씨와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 법인카드를 제공한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 공천헌금을 건넨 구의원 2명 등 관련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수사 외압과 관련해 김 의원이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주요 참고인들도 줄소환했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많은 만큼 경찰은 남은 의혹들을 들여다보며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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