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지역 균형발전은 시혜적인 배려가 아닌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참석, "국민이 구체적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나름대로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차별받고, 또 지방 중에서도 영남과 호남이 갈라져 호남이 차별받은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여기에 '호남도 같은 호남이냐'라며 호남 안에서도 또 전북이 소외되는 등 이른바 '삼중 소외'를 당한다는 것이 전북도민의 생각"이라고 현상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도 전북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원래 말을 앞세우는 것을 싫어해서 현실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그룹과 맺은 '새만금 로봇·수소·인공지능(AI) 시티 투자협약식'을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공장 설립 등 로봇과 AI, 수소 분야 혁신 거점 추진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에 매우 중요한 핵심 미래산업을 유치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는 (새만금 지역을) 인공지능 로봇 생산 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농어촌 기본소득과 관련해 "2년 시범 사업이라고 돼 있는데 2년 해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인구가 7~8%, 어느 지역은 해방 이후 가장 많이 (인구가) 늘어났다고 하더라"며 "'이재명 배급충'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던데, 군 단위 예산은 1인당 2천여만원씩 되니, 그 중 1인당 180만원을 지원한다고 군 살림이 망하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것을 조정해서 (지급)하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거 농어촌 기본소득에 적합하다고 했던 무주를 다시 예로 들며 "무주군도 추가경정예산이 가능하면 편성해 지원해 달라고, 제가 얘기를 실제로 해놨다"고 말했다.
농어촌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저임금 수준이라도 보호 인력을 배치해 달라는 제안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아이를 낳으면 애 보는 사람을 한 명씩 보내주는데, 훌륭한 생각을 갖고 왔다"며 "지원하는 것을 연구해 보고 감안해 보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