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27일 농어촌 기본소득 첫 지급에 맞춰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했다.
황규철 군수 등 공무원 100여명은 이날 옥천전통시장을 찾아 '향수OK카드'(지역화폐)에 충전된 기본소득으로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구입했다.
또 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점심 외식도 유도했다.
황 군수는 "기본소득이 골목상권 구석구석에 녹아들도록 공직자들이 솔선하기로 했다"며 "기본소득이 지역 상권으로 흘러 들어가고 상권 활력이 다시 일자리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지역 주민에게 처음으로 지급된 농어촌 기본소득은 모두 68억 원이다.
신규 전입자 등을 제외하고 사전 신청을 마친 모두 4만 5411명에게 15만 원씩이 지급됐으며 앞으로 2년 동안 매달 지원된다.
신규 전입자는 3개월 동안 실거주 여부 조사 등을 거쳐 4월 이후 소급 지급된다.
이미 카드에 개인이 충전한 잔액이 있더라도 기본소득이 우선 결제되며 사용 기한은 지급일 기준으로 읍 주민은 90일, 면 주민은 180일로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반납된다.
다만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나 주유소, 편의점 등에서 사용은 매달 5만 원으로 제한된다.
또 읍 거주자는 군내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면 거주자는 면 거주자는 병원·약국·안경점·학원·영화관 5개 업종에 한해서만 옥천읍 매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면 지역에서만 써야 한다.
군은 앞으로 면 거주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3.5t 화물차를 개조한 이동식 장터인 '찾아가는 행복슈퍼'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