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가구 고효율보일러로 전환 지원…내일부터 주민센터 접수

기후부, 연탄쿠폰 사용 가구 대상 전환 의향·여건 조사 추진
기초수급·차상위·복지시설 등도 기존 냉난방시설 효율 개선 신청 가능

연합뉴스

연탄쿠폰을 받아온 수급가구가 고효율보일러로 교체하고 싶은 경우, 내일부터 주민센터에 접수해 순차적으로 전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획예산처, 산업통상부와 함께 오는 3일부터 연탄쿠폰 수급가구의 고효율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그간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연탄쿠폰지급사업을 실시해 왔으나, 기후위기로 저탄소 전환이 시급한 가운데 석탄·연탄보조금 축소 정책으로 연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기존 연탄쿠폰 수급가구 4만 2천 가구에 대해 단계적으로 고효율보일러로 교체하고 단열공사를 해주는 '교효율 에너지 전환 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교체로 인한 연료비 등은 기존 연탄쿠폰에 준해 '에너지바우처'로 지급해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이달부터 전체 수급가구에 전화 전수조사로 의향을 묻고, 전환 의향이 있고 여건이 되는 가구를 선별해 이르면 내달부터 방문조사를 실시한 뒤, 6월~9월 중 고효율보일러로 교체 작업과 단열공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의향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올해 안에 1만 가구의 전환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환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보일러 교체 및 단열공사에 소요되는 전환 예산은 일단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연탄을 사용하진 않지만 저효율 냉난방시설을 이용해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5만 6천 가구 및 사회복지시설 165개 소의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예산 1086억 원을 확보해뒀다.

난방의 경우 벽 단열공사와 창호·바닥 및 보일러 교체를, 냉방은 고효율에어컨으로의 교체를 지원한다. 냉난방시설의 효율을 높이면 그만큼 연료 사용을 덜하게 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도 3일부터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냉방지원사업은 오는 27일까지, 난방지원사업은 예산이 다 떨어질 때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냉방 지원은 올해 1만 9천 가구와 시설 150개 소 지원을, 난방 지원은 3만 7천 가구와 시설 15개 소 지원을 목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고객센터로(☏1670-76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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