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 회사 '블록'이 AI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 1만명 가운데 4천명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록 최고경영자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능형 도구, AI가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의 의미를 바꿔놓았다"며 감원 이유로 AI 도구를 들었다.
도시는 "AI도구를 활용하면 훨씬 더 적은 인원이 훨씬 더 많은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기업들에 비해 늦게 깨달았다. 앞으로 1년 안에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해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감원 결정이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다.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력을 줄일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금 행동에 나설 것인지 고심한 결과 후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블록이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024년부터 사업 모델과 인력 구조를 재편해왔다고 보도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록의 이번 감원에 대해 "AI 도구가 고용에 미치는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다"고 평가했다.
앞서 호주의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은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2천여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는 "엔지니어링의 핵심 행위이던 수작업으로 코드를 짜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