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조국, 부산 동시 출격…PK가 제3지대 '생존 시험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27일 부산 서면에 마련된 정이한 부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는다. 윤창원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 양당 대표가 주말 연이어 부산을 찾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각각 부산과 울산을 돌며 현장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 양당 모두 PK(부산·울산·경남)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단순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부산이 제3지대 정치세력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 서면 캠프서 세 과시

준석 대표는 27일 부산진구 서면에 마련된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다.

사무소 공개 행사와 함께 당원들이 참여하는 상징적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당 지도부가 캠프 개소 초반부터 힘을 실어주며 정 예비후보의 존재감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후 두 사람은 서면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청년층과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거점으로 자연스러운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조국, 기장·울산 잇는 '민생 동선'

조국 대표는 28일 오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난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물가·지역경제 문제를 점검하는 일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부산을 찾는다. 윤창원 기자

부산과 울산을 하루에 묶은 동선은 PK 전역을 아우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특히 산업·환경 현안이 맞물린 울산 일정은 '대안세력'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장 지역의 경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가 있는 만큼, 대표 방문을 계기로 조직 결집과 인지도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탑다운 전략' 꺼낸 제3지대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주말 일정을 제3지대의 '탑다운 전략'으로 본다.

지역 조직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에서 당대표가 직접 내려와 이슈를 선점하고 언론 노출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양당 구도가 견고한 지역이다.

제3지대가 의미 있는 득표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도·무당층, 이른바 스윙보터의 선택을 끌어내야 한다. 대표의 상징성과 메시지 집중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PK 표심, 전국 판세 바로미터

PK는 전국 선거 구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특히 부산은 정치적 균형이 빠르게 이동해온 지역으로, 제3지대에겐 '교두보'이자 동시에 '분수령'이다.

이번 방문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지, 실제 지지 기반 확대의 계기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두 대표가 잇달아 부산을 찾았다는 점에서, PK 표심을 둘러싼 제3지대의 승부가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정치권의 시선은 주말 부산 일정 이후의 움직임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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