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모은 네이버웹툰 '캐릭터챗' 日 상륙

라인망가 '캬라챠토' 출시…1020 이용자 78%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일본어 버전 '캬라챠토'로 현지 플랫폼 '라인망가'에 24일부터 공식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캐릭터챗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릭터챗은 2024년 6월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내 '더보기' 메뉴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 작품 정보 등을 정교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유지한 채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서비스 초기에는 웹툰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테르데오'와 '작전명 순정'의 '백도화' 등 2종의 챗봇이 제공된다.

국내에서 먼저 공개된 테르데오 챗봇은 친밀도에 따라 태도와 호칭이 달라지는 설계로 이용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출시 한 달 만에 유료 메시지 비중 52%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백도화 챗봇 역시 최근 3개월 연속 이용자 사용량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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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지표도 빠르게 확대됐다. 2026년 1월 기준 캐릭터챗 누적 접속자는 약 600만 명이며, 10대와 20대가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누적 메시지 수는 2억3000만 건을 넘어섰다. 네이버웹툰은 AI 모델 편향성을 점검하는 '바이어스 테스트'를 챗봇 출시마다 진행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챗은 원작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별이삼샵' 설효림 챗봇 이용자의 경우 출시 전후 일주일 비교 시 원작 열람 회차 수가 97% 증가했고, 결제액도 44% 늘었다. '99강화나무몽둥이' 러브 챗봇 이용자 역시 같은 기간 열람 회차 수 77%, 결제액 31% 상승을 기록했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더는 "연재 중은 물론 완결·휴재 작품의 팬덤을 유지·강화하는 서비스"라며 "첫 글로벌 진출인 만큼 일본어 서비스 안착과 사용자 경험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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