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한 'K점도표'를 26일부터 시범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금통위는 한은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매년 2·5·8·11월 총 4차례 점도표를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점의 경제상황 분석을 기초로 금리 전망 수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점도표는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각자 염두에 둔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을 점 3개씩 총 21개 찍는 방식으로 작성된다.
점은 기본값과 상·하방 리스크를 고려한 값을 각자 3개씩 찍도록 하되 모두 같은 금리 수준을 짚을 수도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 19명이 제시하는 점도표와 도입 취지가 비슷하지만 형식은 다소 다르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시장의 금리 기대가 효율적으로 형성되도록 돕고, 통화정책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 취임 후인 2022년 10월부터 '조건부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간담회 때 기자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발표해왔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의 3개월 내 금리 인하·동결·인상 가능성에 관한 의견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숫자를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기간이 너무 짧고 전망치가 아닌 '가능성' 정도로만 언급해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최 국장은 "내부 파일럿 테스트와 설문조사 등 외부 소통을 통해 길게 보면 3년 이상 (새로운 점도표를) 준비해왔다"면서 "1년 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제시하기에는 우리나라가 소규모 개방 경제로 대외 충격에 약하고 변동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6개월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