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축제에 정전 덮친 K리그1, 미디어데이 생중계 중단 '초유의 사태'

한국프로축구연맹 SNS 캡처

2026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디어데이가 예기치 못한 정전 사고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오는 28일 개막하는 새 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올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FC가 승격하며 더욱 치열해진 경쟁 구도 덕분에 사전 이벤트로 초청된 팬 200명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하지만 행사 도중 외부 송출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며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식어버렸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꼭 잡고 싶은 팀을 언급하는 순서를 마지막으로 JTBC스포츠, ENA스포츠 등 TV 중계는 물론 유튜브와 쿠팡플레이 등 뉴미디어 생중계 화면이 일제히 멈췄다. 현장 행사는 정상적으로 이어졌으나, 화면이 먹통이 된 한 시간 내내 온라인 채팅창에는 연맹을 성토하는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번 방송 사고의 원인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프로축구연맹 미디어센터 건물의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밝혀졌다. 송출 시스템이 동시에 마비되면서 즉각적인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생방송은 녹화방송으로 전환됐다. 다만 오후 3시에 진행된 K리그2 미디어데이 생중계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연맹은 공식 SNS를 통해 "개막 미디어데이의 TV 및 온라인 생방송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중단됐다.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대를 모았던 미디어데이가 방송 사고라는 오점을 남긴 가운데, 이날의 행사는 각 방송사 녹화 편성을 통해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과 쿠팡플레이에서 전체 다시보기가 업로드됐다. 본격적인 리그 흥행몰이에 나서야 할 시점에 터진 이번 해프닝은 K리그 운영 측면에 아쉬운 과제를 남기게 됐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