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튀르키예 정부가 내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교역과 투자를 강화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제9차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교역·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제8차 경제공동위 이후 11년 만에 장관급으로 격상돼 재개됐다.
구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내년 한-튀르키예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양국 경제의 도약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양국을 거대 경제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거점이자 물류 허브로 활용해 교역과 투자 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프라, 방산 등 양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3국 공동진출도 모색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디지털·그린 전환, 원전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연내 '제6차 한-튀르키예 FTA 공동위원회(JCM)'를 개최하고, '한-튀르키예 비즈니스·투자 포럼' 개최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전자제품,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상호 투자를 촉진하고, 튀르키예 수입 규제로 인한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경제·기술협력 분야에서는 에너지·인프라 등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첨단기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
에너지 분야는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한 원전 협력 업무협약(MOU)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원전 공동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하고, 공동 연구개발(R&D), 소형모듈 원전(SMR)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인프라 분야는 '나카스-바삭셰히르 고속도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후속 건설 사업 협력 협의,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모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위해 연내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하고 중소기업, 방산, 할랄 인증, 공공재정 디지털화 등 산업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교육 협력 MOU의 조속한 체결, 박물관·예술가 교류 등 문화 협력을 증진하고 직항노선 증편, 신규취항을 위한 협의도 할 계획이다.